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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와 이별 그리고 행복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feat. 행복학 개론)

아재로 2024. 3.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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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푸바오에 대해
  • 이별과 행복의 의미
  •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가짐
  • 마치며

#1. 푸바오에 대해

푸바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벅식에 의해 태어났습니다. 암컷 자이언트 판다로, 2014년 사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아빠)와 아이바오(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출생 시기에 맞춰 국내 팬들의 투표에 의해 정해진 푸바오(福寶)란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으로 팬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즐거움과 희망의 상징으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기에 유튜브에 공개된 사육사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면서 푸바오는 더욱더 인기를 끌게 되었고, 에버랜드에서는 푸바오 성장 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나 인형과 같은 다양한 MD 상품을 기획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조약(멸종위기종 보전 조약)에 의거 중국이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는 대여하는 방식으로 판다의 해외 수출을 허용하는터에, 푸바오 역시 중국정부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대여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4월 3일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떠날 예정입니다.

어제 3월 4일이 그래서 국내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푸바오로 인해 즐거움과 행복, 희망을 얻으며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접했고, 또 슬퍼했습니다.

 

#2. 이별과 행복의 의미

푸바오와의 이별이 다가온 것입니다. 이별은 항상 슬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와의 이별에도 슬퍼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말도 못하고 대화도 할 수 없는 푸바오와의 이별에 우리가 슬퍼지는 걸까요? 우리에게 정(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은 고대 중국의 사상가들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래했습니다. 우리가 이미 배운 성선설(性善說)이나 성악설(性惡說)과 같은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 가운데, 공동체 안에서의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도리와 마음에 집중한 표현입니다. 구성원들간 상호관계가 원활하고 긍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즉 인지상정의 본성이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푸바오와의 이별에서 슬픔을 느낀다는 인간의 감정은 바로 이러한 인지상정의 마음을 푸바오에게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슬픔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동안 푸바오의 존재는 그저 하나의 동물이 아닌 적어도 내 이웃과도 같은 감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푸바오는 공동체의 구성원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푸바오와의 이별이 슬픈건 사실이지만, 인지상정의 본성을 가진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또 행복합니다.

인간이지만 동물만도 못하다는 말도 많이들 하게 됩니다. 행복을 위한 인간본성인 인지상정의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반적인 사람은 이 동물만도 못한 사람을 대할때도 심지어는, 또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이렇게 됐으니 앞으로는 또 어떻게 살아가나? 하고 걱정을 해줍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우리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슴속에 따뜻함, 즉 '인감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별에 대한 슬픔과 행복은 인간다움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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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가짐

이별은 때문에 우리 공동체 안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인간다움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스스로의 인감다움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채 살아갑니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지치고 힘이 들때가 많습니다. 아래 몇가지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실천을 통해 이러한 시간을 줄여보면 어떨까요?

행복, 인간다움

함께함의 즐거움에 익숙해지세요.

인생은 결국 혼자야,와 같은 마음가짐은 두려움과 불안감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듭니다. 인간이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근원적인 불안감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근원적인 문제 때문에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려 노력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함께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구성원들과의 함께함에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조금씩이라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순간순간을 만들어보세요.

상호관계에서의 아쉬운 순간을 인간다움의 재발견의 계기로 만드세요.

앞서 이야기한 이별과 같이, 상호관계의 깊이가 큰 관계일수록 정도 많이 느끼고 이별과 같은 아쉬움의 순간이 왔을때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슬픔은 절대 우리 살에 해가 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슬픔을 통해 자신의 인간다움을 재발견하게 되고 쏟아부은 눈물 속에 때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기쁨의 눈물과 같은 표현이 존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슬픔과 아쉬움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감정입니다. 잊지 마세요. 더 많이 행복했기에 더 많이 슬픈겁니다. 더 많이 슬펐기에 더 많이 행복한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이고, 공동체 구성원 서로에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피하지 마세요.

 

#4. 마치며

푸바오가 함께하면서 선물해준 행복과 즐거움만큼이나 이별의 슬픔 역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슬프고 아쉬운 마음을 가졌다면 우리는 인지상정의 마음을 가진 인감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다움을 재발견하게 해준 푸바오와의 이별은 또 하나의 행복한 순간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 인생의 매 순간순간마다 더 큰 행복과 마주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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